▲ 한정식 밥상./자료사진=뉴스와이드DB

 전라남도 민생사법경찰팀은 남도한정식 기획단속을 펼친 결과 농축수산물의 원산지를 속여 조리한 한정식 음식점 5개소를 적발해 해당 업주를 모두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번 남도한정식 기획단속은 지난 11월 말까지 1개월간 진행됐으며, 단속에 적발된 곳은 지역에서 널리 알려진 한정식 업소로 목포 2곳, 여수 1곳, 화순 1곳, 해남 1곳이다.

 이들 업소 대부분은 모범음식점으로 지정받은 곳으로 업주들은 한정식 메뉴에 주로 사용되는 돼지고기, 김치 등 농축산물과 낙지, 오징어, 갈치, 꽃게, 조기 등 수산물의 원산지를 국내산이라고 거짓 표시한 후 한상에 12~20만 원의 고가로 판매하다 덜미가 잡혔다.

 민생사법경찰팀은 한정식에 나오는 음식이 다양해 소비자들이 원산지를 꼼꼼히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하고 업소 이미지를 위해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것으로 보고 추가조사를 통해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현행 법률에는 음식점에서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조리 후 소비자에게 판매하다 적발되면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라남도 민생사법경찰팀은 올해 ‘먹거리가 안전한 전남’을 만들겠다는 캐치프레이즈로 활동한 결과 불량식품과 농축수산물 원산지 표시위반 분야에 총 34건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

 특히 지난 7월 낙지 금어기간 중 ‘중국산 활낙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음식점 5개소를 적발해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한동희 전라남도 사회재난과장은 “한정식 하면 전남이 떠오르는데 남도 한정식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앞으로도 원산지표시 단속을 강화해 지역민은 물론 전남을 찾는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