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여수역사달력 ‘오늘여수’ 표지.

 여수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달력 제작이 시도돼 시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역사달력 제작의 주인공은 시민활동가이자 여수시민감동연구소 한창진 대표로 27일 오후 6시 여수시 웅천동 예울마루 7층 전시장에서 한창진의 2018여수역사달력 ‘오늘여수’ 발행 기념행사를 갖는다.

 역사달력에는 2017년 현재까지 여수에서 있었던 주요한 일들을 날짜별로 표기했다. 한정판으로 제작된 역사달력은 100 명의 시민들에게 배부한다.

 2018여수역사달력 ‘여수오늘’ 한정판 100부를 100 명의 시민에게 배부하면 여수 청년 일자리, 특히 인문학 일자리를 만드는 데 쓰이게 된다.

 한창진 대표는 “모든 청년이 여수산단 정규직 입사에 목을 매고 있다”며 “인문계를 졸업한 청년은 여수에서 할 일이 없다. 그래서 여수는 2017년 한 해 동안 3천명의 시민이 여수를 떠났다”고 안타까워했다.

 또한 “비싼 물가와 집값으로 희망을 잃은 청년이 떠나고 있는 여수는 이미 65세 이상이 14%를 넘어선 ‘고령사회’가 되고 축소도시로 선정됐다”며 “시민이 나서서 청년일자리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아서 달력발행 기념행사를 청년 일자리 만드는 마중물로 시작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 역사달력에는 학교가 세워지고 사라지는 기록과 여수산단에서 지난 50년 동안 일어났던 사소한 환경 안전사고를 모두 담았다. 또 여수에서 발생한 해상 사고와 태풍, 각종 사건들이 그대로 들어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