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두 차례 여수항에 입항 할 크루즈 ‘Aquarius’호.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5만톤급 크루즈 ‘Aquarius’호가 승객과 승무원 2천여 명을 태우고 4월과 6월 두 차례 여수항에 입항한다.

 해양수산부는 ‘스타 크루즈 선사’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올해 상반기 5만톤급 크루즈 ‘Aquarius’호를 기륭~여수 항로에 투입하는 것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기륭~여수 항로에 투입되는 Aquarius호는 여객 1천511명, 승무원 756명이 탑승하는 대형 크루즈로 오는 4월 22일과 6월 24일 두 차례 여수를 방문한다.

 ‘Aquarius’호는 대만 기륭항을 출발 여수항에 입항해 여수·순천지역을 둘러보고 일본 나가사키를 거쳐 기륭항으로 되돌아가는 5박6일 일정으로 운항한다.

 승무원을 포함한 2천여 명은 단체 승객이 아닌 개별 관광객으로 여수 해상케이블카 및 레일바이크 체험, 순천 낙안읍성과 순천만정원 관람 등을 즐길 예정이다.

 저녁에는 여수 향토 음식을 즐긴 후 여수박람회장에서 박람회장의 명물인 빅오쇼를 관람하는 시간도 가진다.

▲ 올해 상반기 두 차례 여수항에 입항 할 크루즈 ‘Aquarius’호 기항지.

 해양수산부는 첫 항해에 앞서 여수항 입항여건과 여수·순천 주요 관광지 등을 직접 둘러볼 수 있도록 선사 관계자가 여수에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선사 측은 1월 중 실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스타 크루즈 선사는 올해 상반기 2차례 입항 성과가 좋을 경우 입항 규모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며, 해양수산부는 여수시 등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매력을 십분 홍보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크루즈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작년 3월부터 지자체, 항만공사 및 관광공사 등 관계기관 공동으로 대만, 일본 등에서 포트 세일즈 행사를 진행해 왔다.

 한편 스타 크루즈 선사는 홍콩에 본사를 두고 홍콩, 대만 등을 모항으로 1993년부터 운영해온 아시아 대표 크루즈선사로 그간 주로 동남아 항로 중심으로 운영해 왔다.

 현재 5〜7만 톤급 크루즈 4척을 운항 중이며, 2020년 투입을 목표로 현재 20만톤급(승객 5천 명 탑승 가능) 크루즈 2척을 추가 건조하는 등 사업범위를 확장해 가고 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