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문화예술공원 GS칼텍스 예울마루가 더욱 풍성하고 내실 있는 2018년 상반기 기획프로그램 라인업을 공개했다.

 예울마루는 지역 소재의 아트센터로서는 보기 드문 성과를 해마다 갱신하며 지역의 든든한 문화예술에너지 충전소 역할을 해왔다.

[클래식]

 먼저 지난해 ‘앱솔루트 시리즈’를 통해 최고의 역량을 발휘했던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주축으로 한 ‘2018 예울마루 신년음악회’가 지난 18일 예울마루 기획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6월에는 세계 3대 콩쿠르인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과 한국 바이올린계의 대모 김남윤이 이끄는 코리안 솔로이스츠가 연주를 펼친다.

 이어 오직 예울마루에서만 만날 수 있는 자체기획 제작 프로그램인 브런치 콘서트(3월·6월)와 헬로! 오페라(5월)가 상반기 예울마루 대극장을 빈틈없이 수놓을 예정이다. 실내 공연장을 벗어난 색다른 야외콘서트도 5월 12일 개관일에 맞춰 펼쳐진다.

▲ 예울마루 상반기 프로그램.

[뮤지컬 ‘광화문연가’]

 3월에는 ‘소녀’, ‘옛사랑’, ‘붉은 노을’,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등 故 이영훈 작곡가의 손에서 탄생한 이문세의 명곡으로 꾸민 뮤지컬<광화문 연가>가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작품은 임종을 앞둔 주인공의 마지막 1분에 자신의 젊은 날을 회상하며 8~90년대를 살았던 이들의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캐스팅, 구성, 음악의 삼박자를 모두 갖춘 웰메이드 뮤지컬로 상반기 예울마루의 최대 기대작이다.

 그 시대를 살아온 세대를 비롯해 ‘2030’ 젊은 층까지 사로잡은 이번 공연은 최근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 영화 <1987>의 흥행과 함께 더욱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다.

[기획전시]

 한국적인 색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전통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우리 민화 특별전 ‘까치와 호랑이 展’이 내달 2일부터 4월 1일까지 펼쳐진다.

 4월에는 색으로 구분되는 작품을 통해 색이 주는 의미와 과학적인 원리를 흥미롭게 느낄 수 있는 어린이 미술전 ‘빨주노초파남보展’이 7월까지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예울마루 관계자는 “개관 6주년을 맞아 예울마루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일상의 풍요로움을 전달하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울마루 2단계 프로젝트인 ‘장도 사업’은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아뜰리에와 다목적 전시장, 산책로, 다도해 정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