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최초의 여성시장에 도전하는 김유화 여수시의원이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6·13 지방선거 여수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혁신 여수, 도약 여수를 위해 시민이 함께 쓰는 출마 선언문을 들고 비장한 각오로 민선 7기 여수 시장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2018년은 지난해 일어난 정치적 변화 이상으로 우리 사회 곳곳에서 변화와 개혁의 물결이 거세게 몰아 칠 것”이라며 “시장은 개인의 꿈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여수 시민의 꿈을 함께 이루는 것이다”고 강조다.

 김 의원은 “현 시정의 가장 큰 문제는 보여주기식 행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숫자에 급급한 관광 정책, 출산 정책, 인구 정책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꼬집었다.

▲ 김유화 여수시의원이 12일 여수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전국 최고의 보육·교육·복지도시,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찾는 생태해양 관광도시, 일자리 창출과 창의적 인재 양성의 도시, 해양 먹거리를 책임질 수산도시, 국가 산단과 함께 상생하는 기업도시, 4차 혁명 시대의 사람 중심 안전스마트 도시, 삶 속에 문화와 예술이 숨 쉬는 도시,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따뜻한 도시 건설 등 지역의 균형발전에도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는 비젼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모든 행정은 양적 성장에 목표를 두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실제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집중하겠다”며 “맑은 정치, 평등정치, 생활정치를 실현”을 약속했다.

 또 “여수시는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 불통에서 소통으로, 적폐에서 혁신으로, 전시행정에서 내실행정으로 여수의 판을 바꿔야 한다”며 “김유화가 완전히 새로운 판을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장에 출마하려는 사람으로서 최근 여수시의 뜨거운 감자인 돌산 상포지구와 관련해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시장 죽이기라는 시의 이러한 대응이 더 큰 여수 죽이기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법보다 더 무서운 것이 민심이다”고 일갈했다.

 김유화(54) 의원은 여수 MBC 아나운서와 방송인으로 활동했으며, 2010년 여서·문수 지역 시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한 후 2014년에는 여수시 최다득표로 재선의원이 됐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전국지방여성의원협의회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