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은 교육재정 효율성 및 건전성 확보를 위해 직속기관과 교육지원청 예산업무담당자 등 80여명을 대상으로 협의회를 개최했다.

 여수 유캐슬호텔에서 12일부터 이틀간 개최된 협의회는 지난해 교육재정 실태조사 결과를 통한 교육비특별회계와 학교회계의 효율적 운용 방안 등 내년부터 도입되는 ‘성과주의 예산제도’를 비롯한 지방교육재정 전반에 대한 실무교육으로 담당자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5월 공포돼 2015~2016회계연도부터 적용될 지방재정법의 주요내용은, 예산의 성과계획서와 성과보고서를 작성해 주요 재정사업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재정운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성과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또한 다음 연도의 수입을 앞당겨 충당·사용할 수 있는 회계연도 독립의 원칙 예외 조항을 삭제하고 출납폐쇄기간도 회계연도 종료 후 2월에서 회계연도 종료 후로 변경되며 출납사무 완결기간도 회계연도 종료 후 3월에서 다음해 2월 10일로 변경된다.

 협의회에서 공사기간이 많이 소요되는 대규모 시설사업은 가능한 한 본예산에 편성하고 급식실·다목적교실 등의 내부 비품비는 본공사 준공시기에 맞춰 예산을 편성토록해 사업지연에 따른 이월액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학교회계의 불용액 최소화를 위해 결산 자료 및 교육계획과 연계하여 세입·세출 요소의 면밀한 분석을 통한 적정 예산을 편성하고 회계연도 마지막 추경 시 세입 재원을 정확히 파악하여 초과세입 및 세입결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전남도교육청 임의환 예산과장은 “이번 협의회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은 적극적인 검토를 통해 전남교육재정 운용의 효율성과 건전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교육현장에 적용되도록 반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