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조사 현장(잠수조사)

 여수해역에서 고(古)선박으로 추정되는 물체 23건이 확인돼 관심을 끌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국립해양조사원은 업무협약을 통해 해양 안전사고 예방과 문화재보호를 위해 바닷속의 침몰 선박에 대한 공동조사를 수행해왔다.

 해양조사원은 2013년 해양장비조사를 통해 새로 확인한 침몰 선박 39건에 대한 정보를 해양문화재연구소에 제공했고, 연구소는 그 중 고(古)선박으로 추정되는 23건을 선별했다.

 양 기관은 이 과정을 거쳐 지난해 9~10월 여수 인근 해역에서 1차 공동조사(2차례)를 실시해 목선 5척, 철선 1척, FRP(강화플라스틱)7척 등 침몰 선박 23척에 대한 정밀 데이터베이스를 완성했다.

 이들 기관은 ‘침몰 선박 위해도(危害度) 평가’에 관한 기초자료를 공유하는 등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협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각 기관의 관계자는 “이번 공동조사는 ‘정부 3.0’에서 추구하는 범정부 차원의 협업 사례로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