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기초의원 비례대표 공천과정에서 불거진 밀실공천, 당원명부 유출, 금품수수 등 공천비리 의혹을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라는 요구가 나왔다.

 민중당 여수시지역위원회는 7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권을 두고 온갖 부정행위로 얼룩진 더불어민주당의 행태를 규탄하며, 신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중당 김상일·김영철·한명숙 여수기초의원 후보자과 민주노총 여수지부는 “주민을 대변하고 지역발전을 이끌 책임 있는 민주당이 공천장사에 치중했다”며 “대통령의 지지율에 기대 주민의 눈을 가리고 민주주의 정신을 훼손한 심각한 테러행위”라고 규정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여수지역위원회는 지난 5월 후보자 당내 경선 시 권리당원 명부 유출 의혹과 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 선정과정에서 상무위원 금품살포 혐의 등으로 여수경찰로 부터 조사 중에 있다”고 지적했다.

▲ 민중당 여수시지역위원회가 민주당의 밀실공천, 당원명부 유출, 금품수수, 후보자질 등을 거론하며 연관된 후보들와 당직자들의 사퇴 및 민주당의 대시민 공식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자신들을 모두 당선시켜줘야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이끌어 변화의 시대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과연 그러한가! 여수시민을 뇌물비리, 공천헌금, 금품수수 등 각종 추잡한 사건으로 낯부끄럽게 하고 시민의 세금을 탕진하면서 수십 차례 기초의원 보궐 선거를 치르게 한 것은 누구였는가!”라고 꼬집었다.

 민중당 여수시의원 후보들은 “‘적폐청산’과 ‘사람이 먼저다’를 목 놓아 외치던 민주당 전남도당과 여수지역위원회에 도대체 적폐의 대상은 무엇이며 먼저인 사람은 누구인지?”되물었다.

 또한 “대통령 지지율만 믿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위해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가 진정 부끄럽지 아니한가?”라며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여망과 집권여당의 순수성을 갉아먹는 공천비리 의혹은 민주당 여수지역위원회의 최우선적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민중당 여수지역위는 “6·13지방선거를 지방 독재시대로 만들려는 망상을 즉각 중단하고 연일 불거진 민주당 공천비리 의혹을 국민들 앞에 소상히 밝혀 비리와 연관된 후보들과 관련 당직자들을 전원 사퇴시키고 시민들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