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인 7일 여수 낭도 앞바다에서 낚시객 20여명을 태운 9톤급 낚시어선이 암초에 부딪쳐 기관실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수 앞바다에서 낚시객 20여명을 태운 낚시어선이 암초에 부딪쳐 기관실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 15분께 여수시 화정면 낭도 동쪽 370m 앞 해상에서 낚시어선 Y호(9.77톤·승선22명)가 간출암에 부딪치면서 배에 구멍이 생겨 기관실이 침수됐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Y호에 타고 있던 낚시객 3명이 넘어져 허리 등을 다쳤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낚시배 Y호가 좌초돼 기관실이 침수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 2척과, 해경구조대 등을 신속히 사고 현장으로 급파해 구조에 나섰다.

 낚시객 20여명은 사고 당시 선장 박모(58·남)씨가 인근 선단선으로 옮겨 태웠으며, 해경은 이들을 경비함정으로 편승시켜 안전하게 여수 국동항에 입항 조치했다.

 Y호는 암초에 부딪친 충격으로 기관실과 어창 사이에 15cm x 40cm가량의 파공이 생겨 해수가 유입됐으나 해경이 파공 봉쇄와 배수 작업을 실시해 선단선에 의해 돌산 소재 조선소로 예인됐다.

 여수해경은 선장 박모 씨를 상대로 음주 여부 및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Y호는 7일 여수 국동항에서 승객 20명을 태우고 출항해 돌산 인근 해상서 선상 문어낚시를 위해 이동 중 간출암에 부딪혀 좌초됐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