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해상케이블카

 지난해 여수를 찾은 관광객 숫자는 992만470명으로 3년 연속 천만 관광객 달성을 이어가지 못해 지역민의 아쉬움을 낳았다.

 여수시는 세월호 침몰사고와 경주 마우나리조트 등 대형사고로 인한 국내 관광경기 불황 여파로 지역관광에 타격을 입기도 했지만 박람회 성공 개최로 인한 관광·교통인프라 구축과 여수밤바다를 필두로 국내·외에 지역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여수 관광의 미래를 밝게 전망하고 있다.

 시는 전국 최초의 해상케이블카 개통과 빛노리야 축제 등 경쟁력을 갖춘 관광 컨텐츠를 무기로 지난해 12월에 64만5천명, 올 1월에는 98만명이 여수를 찾아 관광비수기인 겨울철 임에도 전년 동기 50% 이상 급증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해상케이블카는 개통 후 지금까지 41만5천여명이 탑승했으며, 여수 빛노리야도 20만명 가까운 인파가 방문하는 등 아쿠라플라넷 여수와 세계박람회장, 오동도 등 여수지역 주요 관광지에도 매 주말이면 어김없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코레일 KTX 내일로 탑승률도 지난 1월 1만3천여명을 기록해 여수엑스포역이 전국 최상위 역으로 선정됐으며 올해 여수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지난해 12만5천명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시는 지난해보다 31% 증가한 관광객 1천300만명 유치를 올해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 여수오동도

 이를 위해 시는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국장급 공직자들을 전방에 배치해 상황반, 교통대책반, 금오도 대책반, 박람회장 대책반, 보건위생, 해상케이블카로 인해 관광객이 집중되는 돌산공원·오동도 대책반 등 10개반을 편성·운영한다.

 또 테마별 관광콘텐츠를 활성화하고 해양레저·스포츠 메가시티 조성, 크루즈 관광 육성 등을 통해 여수만의 특색을 살려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만져보는 ‘오감’ 만족 관광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시는 국내·외 단체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와 수확여행 상품개발 및 관광객 유치 우수 여행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등 수요별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함으로써 관광활성화에 효율을 기하고 있다.

 오는 5월부터 2층 시티투어 버스 운영과 KTX 연계 상품개발, 테마섬 체험 관광, 여수밤바다 등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해상시티투어도 운항할 계획이다.

 여수관광할인쿠폰도 기존 195개 업체에서 올해 220개 업체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한편 근래 여수를 찾은 방문객은 여수세계박람회가 개최된 지난 2012년 1천523만명, 2013년에는 1천41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