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르신 한분이 여수시가 전달한 폭염 대응수칙을 살펴보고 있다.

 여수시가 폭염에 더욱 취약한 홀몸노인 등 보호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고 밤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도 22일이 넘게 지속되고 있다.

 시는 폭염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고독사 지킴이단원 235명, 노노케어 참여자 1천36명 등을 동원해 지역 홀몸노인 1만2천여 명의 안전을 챙기고 있다.

 노인돌봄 서비스 대상인 1천700여 명은 폭염특보 발령 시 1일 1회 노인들의 안전을 확인하는 등 생활관리사의 도움을 받고 있다.

 중점 관리대상으로 분류되는 367명은 더욱 세심한 관리를 받는다. 대상 노인의 자택에 응급안전 확인센서를 설치해 장기간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는 긴급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폭염을 피할 수 있는 무더위쉼터는 333곳을 운영 중이며, 폭염 전 냉방기기 작동상태 점검을 마쳤고 냉방비로 총 1천670만 원을 지원한다.

 노숙인과 쪽방거주 주민 등 23세대에는 생필품으로 채워진 행복상자를 전달하며 건강상태를 파악하기도 했다.

 권오봉 시장은 최근 업무보고회에서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경로당 냉방시설 등을 꼼꼼히 챙겨보고 폭염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어르신들께서는 낮 시간대 외출을 피하고 갈증이 없어도 수시로 물을 드시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주길”당부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