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3월14일 발생한 대림여수공장 폭발사고 현장.

 대림참사 2주년을 맞아 여수 국가산단의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노총 전남본부 등 11개 사회단체로 이뤄진 ‘여수국가산단특별법 제정 운동본부’는 노동자와 산단 주변마을 주민들의 안전을 근본적으로 보장하고 해결하기 위해 여수국가산단의 안전을 국가가 책임지도록 하는 법과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림참사는 비용 절감과 공기단축, 불법 다단계 하도급 구조와 낙찰제 등 노동현장과 지역의 안전보다는 이윤을 극대화하려는 자본의 탐욕이 빚어낸 참사다”고 강조했다.

 국가산단특별법은 김선동 의원이 대표 발의한 ‘기업살인 처벌법안’과 ‘석유화학산업단지 노동자 및 주변지역 주민 지원법안’과 김미희 의원이 발의한 산업재해 전문병원설립을 위한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일부개정안’, ‘산업안전보건법 일부 개정안’ 등이다.

 또한 여수산단에 유해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 123개소가 어떠한 물질을 사용하는지 공개를 요구하는 ‘지역사회알권리조례’제정도 촉구하고 있다.

 한편 대림산업 여수공장 폭발사고는 지난 2013년 3월14일 사일로 폭발로 작업 중이던 노동자 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주변마을에 피해가 속출했던 대형 참사로 여수지역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

 지난해 여수국가산단에서 발생한 인명피해 사고는 모두 13건으로 이 가운데 한명이 사망해, 해마다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