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선언실천위원회가 ‘여수박람회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여수시민 합동 시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여수시민 약 350명이 22일 오전 11시부터 세종특별시 정부종합청사 기획재정부 및 해양수산부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여수박람회법’ 개정안은 이용주(민평·여수갑)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률안이다.

 현행법상으로는 여수세계박람회 특구 내 국가 및 지자체는 사업시행자가 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여 공공시설을 건립을 통한 박람회장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해 개정안이 발의됐다.

 그러나 지난 9월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여수박람회법’ 개정안이 민간 주도의 개발을 우선시하는 기획재정부 반대로 계류됐다.

▲ 2012 여수세계박람회장.

 이에 따라 이미 관련 예산이 배정된 ‘청소년 해양교육원’과 ‘국립해양기상과학관’의 여수세계박람회장 내 건립에 차질이 예상된다.

 임영찬 여수선언실천위원회 집행위원장은 “박람회장 내 공공시설 설립을 통해 여수세계박람회 정신을 계승하는 사후활용이 이뤄져야 한다”며 “박람회장의 활성화를 염원하는 여수시민들과 함께 관련 부처를 방문해 개정안 통과의 필요성을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선언실천위원회는 지난 15일 ‘여수시민의 날’에 ‘여수박람회법’ 개정안 통과를 위한 서명운동과 설명자료 배포, 집회동참 전단배포 등의 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