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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여수 H고등학교 “시험지 유출” 파장고3 국·영·일어 시험지 유출···경찰에 수사의뢰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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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05  11: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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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H고등학교에서 고3 기말고사 시험지가 유출됐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여수시 한 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치른 기말고사 시험지가 사전에 유출됐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유출된 시험지는 여수 H고등학교에서 지난 7월 치러진 1학기 기말고사 시험지로 이 학교 3학년 A학생이 담당 교사의 컴퓨터에서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A학생에 의해 유출된 시험지는 국어, 영어, 일본어 3과목으로, 수능을 앞둔 고3 학생들에게는 내신등급에 영향을 미치는 민감한 시기에 시험지가 유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여수 H고등학교 시험지 유출은 수능이 끝난 지난달 16일 이 학교 학생들의 제보로 전라남도 교육청이 감사에 나서고 학교 측에 통보하면서 인지됐다.

 H고등학교는 전라남도 교육청으로부터 시험지 유출에 대한 감사와 통보가 있기 전까지 전혀 모르고 있었으며, 감사 통보를 받은 다음날인 17일 경찰에 수사의뢰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H고교 관계자는 “시험지를 유출한 A학생은 선도위원회를 거쳐 12월 3일자로 퇴학처리 했다”며 “성적 수정과 등급 조정을 신속히 처리하고 피해학생들이 응시한 각 대학에 통보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번 시험지 유출로 내신등급이 조정된 학생은 국어 과목 3명, 영어 2명, 일본어 2명으로 이들 학생들 모두 응시 대학에 수정을 요청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시험지 유출은 학교가 내신 성적 관리에 허점을 드러낸 심각한 사건으로 학부모나 학생들로부터 시험에 대한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경찰 수사와 도교육청 감사를 통해 정확한 시험지 유출 경위가 드러나겠지만 학생이 쉽게 교사 컴퓨터에 접근해 저장된 시험문제 폴더를 열어 볼 수 있었다면 학교의 책임 또한 무겁게 물어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더구나 H고등학교는 3년 전쯤에도 시험과 관련된 유사한 사건으로 문제가 된 적이 있어 학부모는 물론 시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이번 시험지 유출을 제보한 학생들은 서울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의혹으로 촉발된 국민적 분노가 높고 수능시험을 앞두고 있어 파장을 고려해 제보를 수능 이후로 미뤘던 것으로 알려졌다. /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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