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해경이 안전을 위해 승선원을 인근 선박으로 이송하고 있다.

 여수 거문도 해상에서 탱커선과 어선이 항해 중 충돌해 어선이 파손됐으나 승선원 11명은 해경에 의해 전원 구조됐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전 5시 9분께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남쪽 14.8km 앞 해상에서 탱커선 S호(746톤)와 어선 M호(139톤·승선원 11명·경남 사천선적)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어선 M호의 어창이 침수됐으나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과 해경의 신속한 배수 작업으로 승선원 11명은 전원 무사하다.

 사고 당시 M호는 약 10도 가량 기울인 상태로 승선원 전원은 인근 선단선에 옮겨져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충돌로 우현 수면 하 어획물 창고 밑바닥 부분 파공이 생겨 침수 중에 있었다.

 해경의 신속한 조치로 위험한 순간은 넘겼지만 M호는 침수로 인해 자력 항해가 불가해 경비함정의 호송 속에 선단선 3척을 이용 여수시 삼산면 손죽도 인근 안전해역까지 예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두 선박의 선장을 상대로 음주 여부를 확인한 결과 이상이 없는 상태였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을 위해 항적도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남쪽 14.8km 앞 해상에서 어선과 충돌한 탱커선 S호(746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