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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 밥솥 싸게...“170명에게 사기” 구속20대 여성 ‘중고나라’ 카페서‘ 5천600만원 사기’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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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09  11: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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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경찰서.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가전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다고 속여 신혼부부 등 170여 명에게 물품대금을 편취한 20대 여성이 여수경찰에 검거됐다.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A씨(27·여)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인터넷 ‘중고나라’ 카페에서 쿠쿠 압력밥솥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겠다고 속여 신혼부부를 비롯한 피해자 170여명으로부터 약 5천6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생활비가 떨어지자 사기 범행을 마음먹고 쿠쿠 압력밥솥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글을 작성해 이를 보고 구매의사를 밝힌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앞서 A씨는 지난해 6월경 인터넷 중고나라카페에서 스팀오븐을 판매하겠다고 속이고 3명의 피해자로부터 91만원을 송금 받아 사용했다가 조사를 받았음에도 또 다시 범행을 저지르다 여수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체포됐다.

 경찰 수사결과 피의자 A씨는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가족과 지인 명의의 인터넷 계정과 계좌를 이용해 범행을 지속하면서 피해가 증가됐다.

 또 신뢰를 쌓기 위해 초기 몇몇 구매자에게는 사기범행으로 입금받은 돈으로 비싸게 쿠쿠 밥솥을 구매해 실제 제품을 보내 주기도 했다.

 물건을 받지 못해 항의하는 피해자들에게는 환불을 해주기도 하며 의심을 피하기도 했다. 이런 A씨의 지능적인 행위로 인해 다수의 피해자들이 발생했으며, 피해자들의 신고도 11월 중순이 넘어서야 이뤄졌다.

 경찰은 구속된 피의자 A씨의 여죄가 더 있는 것을 확인하고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여수경찰서는 “인터넷 물품 거래 시 지나치게 싼 제품은 일단 의심하고 안전결제 시스템을 이용해야 한다”면서 경찰청에서 무료 제공하는 사이버캅 앱을 설치를 권장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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