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선적 어선이 고흥 외나로도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해 선원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여수선적 85톤급 어선이 고흥 외나로도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해 선원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전 8시 26분께 고흥 외나로도 해상에서 어선 Y호에서 발생한 화재로 승선원 13명 중 외국인 선원 1명이 숨지고 다른 외국인 1명이 실종(추정)상태다.

 Y호 선장 김모(59·남)씨의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 10척과, 서해청 소속 항공기 3대, 해경구조대, 관공선 3척, 민간자율선박 8척을 급파했다.

 화재는 Y호 선미에서 발생했으며, 해경에 의해 진화됐다. 또 승선원 11명은 인근 선단선에 의해 구조됐으나, 베트남 국적 선원 1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9시 44분계 화재 진화를 완료한 해경이 선내 정밀수색을 실시해 선미 화장실에서 H(22·남·베트남 국적)씨로 추정되는 외국인 선원을 숨진 채 발견했다.

 다른 선원 리(28·남·중국국적)씨는 해상 실종(추정) 상태로 전 방위적 수색이 진행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선장 및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상 실종자로 추정되는 외국인 선원 리 모씨를 찾기 위해 현재 경비함정 5척, 민간구조선 8척이 동원돼 집중 수색중이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