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여수시(갑·을) 지역위원장 임명이 또 다시 보류됐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는 28일 회의에서 지역위원장 7명과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7명을 임명했다. 그러나 조직강화특위가 단수 추천한 여수갑·을 두 곳의 후보에 대해서는 재심의를 결정했다.

 앞서 민주당 조직강화특위는 지역실사와 면접 등의 심의를 거쳐 여수시(갑)에 주철현, 여수시(을)에 권세도 후보를 단수 추천했다.

 지난해에 이어 민주당 여수지역 위원장 임명이 보류되면서 지역에서 각가지 억측이 나도는 가운데 홍익표 중앙당 수석대변인은 “지역 여론을 감안해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여수지역 위원장 공모에는 여수시(갑)에 한정우(현 위원장 직무대행), 주철현(전 여수시장), 김유화(전 여수시의원), 김점유(정당인), 이신남(청와대 행정관), 한현석(기업인)씨 등 6명이 경합을 벌였다.

 여수시(을)에는 정기명(변호사), 김순빈(전 시의원), 권세도(전 지방선거 시장 후보), 김형곤(전 전남도의원), 박완규(민주당 부대변인) 등 5명이 경쟁했다.

 민주당 조직강화특위는 당규 제11호(조직강화특별위원회규정) 제8조에 의거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지역위원장 후보 공모를 실시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광양·곡성·구례지역위원장 직무대행에 이용재 전남도의회 의장이 임명됐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