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집 아동 방치 사고 예방 포스터.

 통학차량에서 잠자는 아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여수시가 적극 나섰다.

 여수시는 사업비 4천120만 원을 투입해 어린이집 140개소 통학차량 205대에 ‘하차 확인 장치’를 전면 설치했다고 밝혔다.

 통학차량 하차 확인 장치는 차량 운전자가 운행을 종료할 때마다 3분 이내에 경고음과 비상점멸표시등이 작동해 영·유아 방치를 예방하는 기기다.

 시는 지난해 8월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하차 확인 장치’ 수요조사를 벌이고, 9월에는 어린이집 연합회와의 두 차례에 걸친 간담회를 통해 ‘벨 방식’으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며󰡒어린이집 통학버스 사고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지도·감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여수시에는 어린이집 151개소가 있으며, 이중 통학차량을 운행하는 곳은 140개소다.

 한편 통학차량 내 아동 방치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개정된 도로교통법은 올해 4월 17일까지 ‘하차 확인 장치’ 설치를 의무화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