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가롤로병원에 배치된 응급의료 이동차량.

 전남 동부지역에서 재난사고가 발생했을 때 현장에서 신속한 응급진료가 가능한 ‘현장 응급의료 지원차량’이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순천 성가롤로병원에 배치됐다.

 응급의료 지원차량은 응급의료소 설치용 천막과 이동침대, 휴대용 초음파, 심장충격기 등 각종 의료장비와 의약품을 갖췄다. 재난현장에서 응급실 수준의 처치를 할 수 있다.

 성가롤로병원은 여수국가산업단지, 순천산업단지, 포스코 광양제철소 등 대규모 산업시설이 밀집한 전남 동부지역의 재난 거점 병원으로 다수 사상자 발생 시 현장에 의료 지원차량과 재난의료지원팀을 신속히 출동시켜 응급의료서비스를 하고 있다.

 더불어 의료가스와 음압공급장치를 갖춘 50병상 규모의 예비병상을 확충하고, 제염·제독 시설을 설치해 여수·광양 산업단지 내 화학재난 등 특수재난 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2014년 전국 1호 권역외상센터로 지정된 목포한국병원에는 응급의료 지원차량과 응급의료 전용 헬기가 배치돼 전남지역 응급환자 치료와 이송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응급의료 전용 헬기는 섬이 많은 전남권에서 매년 응급환자 300명 이상을 병원으로 이송해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