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7회 전라남도지사배 학생골프대회

 여수경호초등학교 6학년 이우현 학생이 지난 9일부터 이틀간 무안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7회 전라남도지사배 학생골프대회에서 초등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전교생 10명인 경호초등학교는 그동안 골프 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해 골프 방과후학교를 운영해 왔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이우현 학생도 5학년 때부터 방과후학교 골프부에서 기본 기능을 익혀 오늘의 영광을 안게 됐다.

 이우현 학생은 친구들과 공놀이를 좋아하는 천진난만한 성격이지만 꿈은 세계적인 골프선수가 되는 것으로 당찬 골프지망생이다.

 경호초 신제성 교장은 “그동안 학교를 살리기 위해 고심을 많이 했는데 우현이가 우승함으로써 탄력을 받게 됐다”며 “올해 학교 특색 사업인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해 2학기부터는 매일 골프와 영어 방과후학교만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에서 뱃길로 3~4분 거리에 있는 경호초등학교는 도시와 농어촌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학교로 학생수가 10명에 불과해 학교 존폐의 위협을 받고 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