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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협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예산낭비시-여수의 랜드마크, 의회·시민단체-혈세 먹는 하마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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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19  20: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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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시가 추진하고 있는 돌산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건립 사업에 대해 시민단체가 치적 쌓기를 위한 근시안적 관광정책이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여수시민협은 19일 논평을 통해 “전국 대다수의 영화세트장은 관광객은 없고 시설은 노후화되어 혈세 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며 여수시의 영화세트장 건립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여수시는 영화 ‘한산’과 ‘노량’ 두 편을 여수에서 연속 제작하는데 따르는 여수 브랜드 효과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며 영화세트장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영화세트장 건립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4월 제1회 추경예산에서 18억 원을 반영했으나 시의회에서 부결됐다. 이후 시는 7월 제2회 추경예산에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기반시설 지원비 18억 원을 다시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이에 시민협은 “이렇게 적극 행정력을 투입할 정도로 영화세트장 건립이 시급하고 필요한 것인지 의문”이라며 “여수시가 내세우는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타 지역 사례를 봐도 그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줄어들 줄 모르는 관광관련 예산을 보면, 여수시는 항상 지역경제 활성화를 내세우지만 정작 수혜자는 상인들과 극히 일부 주민에 그칠 뿐”이라며 “허울뿐인 기대 효과라면 불요한 예산이며 편성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제1회 추경 당시 시의회도 영화세트장은 대부분 가설건축물로, 영화 제작 후 유지보수 관리비 및 향후 철거시 소요되는 비용 등 막대한 예산 낭비가 우려되고 진모지구 전체 부지에 대한 종합개발계획수립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며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여수시는 3억 원을 들여 상하수도 시설을 만들고 15억 원은 진입 도로 개설 등 부지정리에 투입할 계획으로 18억 원을 편성해 의회 심의를 다시 요청한 상태다.

 한편 여수 돌산 진모지구 영화세트장은 진모지구 내 시 소유부지 약 7만평 중 2만평을 ‘한산’, ‘노량’ 영화 촬영 세트장으로 3년간 무상 사용케 하고, 준공 후 약 55억 원을 투입한 세트장 시설을 여수시에 기부채납키로 한 사업이다. /김형규 기자

   
▲ 여수 돌산 진모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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