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대한민국 어울림축전 공연.

 장애학생과 일반학생이 함께 어울리는 체험학습 문화축제 ‘제1회 대한민국 어울림축전’이 사흘간의 열기를 뒤로하고 19일 막을 내렸다.

 전라남도교육청 주관, 교육부 주최로 올해 처음 열린 이번 행사는 전국 특수학교 학생들을 비롯해 유·초·중·고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10만여명이 참여해 여수박람회장에서 열렸다.

 장애학생들의 참여율도 약 15% 이를 정도로 열기가 높았다.

 어울림축전 20일 장애인의 날, 21일 과학의 날을 맞아 장애인식 개선과 통합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장만채 교육감은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축전은 기획과 운영을 업체에 위탁하지 않고 전남교육청이 직접 진행하면서 대부분의 부스가 학생과 교사, 특수·과학 교과연구회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운영됐다.

 행사 운영보다는 어울림의 의미를 살려 장애 이해 교육에 중점을 둬, 진행요원 2천명, 학생도우미 1천800명이 무보수로 행사를 지원했다.

 이번 축전에서는 특수교육, 과학 등과 관련된 다채로운 내용의 15개 주제관, 200개 부스, 213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특히 이번 축전에서는 세월호 1주기를 추모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축전 참여자들은 노란 리본에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글을 적어 줄에 매달았다. 참여자들의 마음을 담은 2만여개의 추모 리본은 진도 팽목항에 매달 계획이다.

 축전을 총괄한 김창윤 장학관은 “이번 제1회 대한민국어울림축전의 주제는 특수교육과 과학의 접목이었지만 앞으로 다양한 교육적, 사회적 주제로 발전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대한민국어울림축전을 통해 전남 특수교육이 큰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축전을 격년제로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