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장마와 태풍(링링)의 영향으로 습한 기온이 지속 되면서 추석 연휴 기간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국립여수검역소(소장 소상문)는 습한 기온으로 추석 명절 기간에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9월에 집중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의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6~10월에 발생하며, 여수지역에서 지난 8월에 50대 남성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특히 고위험군인 만성간질환자(만성간염·간암·간경화 등), 면역저하자, 알콜중독자 등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먹고 피부가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또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85도 이상에서 끓이는 음식은 9분 이상, 찌는 요리는 5분 이상 가열, 조리 시 흐르는 수돗물에 씻기, 도마·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 어패류를 다룰때는 장갑을 착용하는 등의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 가장 많이 발생하는 해외 감염병 세가지.

 이와 함께 최근 해외유입 감염병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추석 연휴 기간 건강한 해외여행을 위해 감염병 관리지역 방문으로 감염병 유입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해외여행 전 해외 감염병 예방 정보 제공 홈페이지(해외감염병NOW.kr) 사전 검색을 통해 해당 국가의 감염병 발생상황 및 예방 정보를 확인하고 여행 중 안전한 음식·물 마시기, 자주 손씻기, 모기매개 감염병 주의, 동물 접촉 피하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따라야 한다.

 특히 국립여수검역소는 해외여행 후 고열, 설사, 구토 등 감염병 증상이 의심될 경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신고할 것을 권고했다.

 국립여수검역소는 추석 연휴기간 해외 감염병 국내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여수엑스포역에서 귀성객 등을 대상으로 유관기관과 함께 추석맞이 해외감염병 예방 특별 홍보를 실시하는 한편 비상방역 근무체계 유지 등 감염병 발생감시와 대응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