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여중 학생자치회가 ‘빈 그릇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여수여자중학교 학생자치회가 환경을 살리는 ‘빈 그릇 운동’을 전개해 잔반은 물론 처리비용까지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어 화제다.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마다 잔반을 일체 남기지 않는 빈 그릇 운동은 음식물 쓰레기를 최대한 감량해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고, 학생들의 음식 문화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 학교 학생자치회가 주관해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펼치는 빈 그릇 운동은 ‘자신이 먹을 양만큼 음식 가져오기, 남기지 않고 깨끗이 먹기’ 실천 운동이다.

 빈 그릇 운동에는 전교직원 100% 참여와 학생들도 455명이 함께해 95%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여수여중 급식실에서는 학생자치회 급식도우미 학생들이 매월 1회, 빈 그릇 운동에 동참한 학생들에게 스티커를 배부하고 이를 해당 학급 스티커 모음판에 부착해 한 학기 동안 가장 많이 참여한 학급에 특별 간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빈 그릇 운동이 펼쳐지고 나서 잔반이 작년 대비 1/3이 줄고 매주 수요일에는 거의 잔반이 발생하지 않아 잔반 처리 비용을 절감해 학생들에게 더 질 좋은 급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김소연 학생자치회장은 “빈 그릇 운동 이후에 친구들이 반찬을 골고루 먹을 수 있게 되고, 식판을 깨끗이 비움으로써 환경 개선에도 큰 도움이 돼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민호 편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