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월드서비스와 여수한영대학이 도성마을에서 합동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여수산단 입주업체인 코리아월드서비스와 여수한영대학, 율촌면사무소가 국내 최초 한센인 회복자 정착촌으로 알려진 여수 율촌면 신풍리 도성마을에서 합동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6일 오전 도성마을 회관 앞에서 도성농원 회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만원 상당의 쌀 10KG짜리 70여 포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영대학 석유화학공정과 봉사단 40여명이 뜻을 같이해, 손양원목사 기념관과 손양원목사 삼부자 묘 등 대청소 활동을 펼쳐 의미를 더 했다.

 문한식 농원장은 “지금은 모두 완쾌됐지만 80여명의 한센인 회복자들이 일흔을 넘는 고령이라 생계의 어려움이 많다”면서 “편견과 무관심 속에 있는 우리 마을에 이렇게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율촌면사무소는 백미 전달식 이후 도성마을에 놀이터 하나가 없다는 것과 마을 펌프장 시설 개선 등에 대한 주민 애로 사항을 듣고 행정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영대학 석유화학공정과 오철곤 교수는 “대학생들이 지역 기업과 사회단체와 연계한 다양한 봉사 활동을 체험하면서 사회성과 희생정신을 배우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 도성마을은 국내 최초 한센병 치료병원인 여수애양병원에서 한센병 치료를 받고 완치한 사람들이 정착해 사는 곳으로, 지난 1975년 205명의 한센인회복자들이 도성농원을 설립해, 현재는 81명의 한센인 회복자들이 거주하고 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