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와 힐링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여수갯가길’이 3코스 정비를 마치고 9일 개장했다.

 (사)여수갯가는 9일 오전 10시 돌산 방죽포해수욕장에서 갯가길 제3코스 개장행사를 열고 일반에 공식 개방했다.

 이날 개방된 여수갯가길 3코스는 방죽포 해수욕장에서 출발해 백포~기포~대율~소율~임포와 향일암까지 8km 구간의 걷기 길로 완주 시간은 3시간 정도로 짧지만 해안절벽 등 힘든 코스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도 3코스에 들어와 있을 정도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갯가길은 거친 파도에 조각된 비렁과 적송이 우거진 숲속 오솔길을 걸으며, 갯바위를 지날 땐 고동과 해조류를 만날 수 있다.

 한 폭의 풍경화로 마주치는 ‘밤섬’은 거친 바다로부터 어촌마을을 보호해주고 있다.

 여수갯가길은 민간이 주도해 2013년 10월 제1코스(돌산대교~무술목)를 개장한 이후 여수 밤바다 코스와 2코스(돌산 무술목~방죽포 해수욕장) 등 3개 코스를 개장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