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해경 형사기동정이 수산업법 위반 어선을 조사하고 있다.

 사용이 제한된 고압분사기 및 석션(흡인기) 장비를 사용해 바지락을 채취한 잠수기 어선이 여수해경 형사기동정에 적발됐다.

 여수해양경찰서는 29일 오전 11시께 여수시 남면 대횡간도 북방 약 1km 해상에서 여수선적 잠수기어선 A호(7.93톤)의 선장 B씨(남·49세)를 수산업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선장 B씨는 바지락 채취 시 사용이 제한된 장비인 고압분사기 및 석션장비를 이용해 조업하다 여수해경 소속 형사기동정에 적발됐다.

 어업허가상 여수지역 잠수기 어선은 개조개·왕우럭을 채취할 때에만 분사기를 사용하도록 제한하고 있으나 선장 B씨는 바지락 27망(1망당 12kg)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허가되지 않은 장비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여수 관내 고질적인 민원인 잠수기어선 불법어로행위 단속을 위한 형사활동 중 양망한 어망에 개조된 석션이 부착되어 있는 것을 보고 적발했으며 앞으로도 해상 불법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민호 편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