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새벽 여수시 장군도 인근 해상에서 29톤급 어선이 좌초됐다.

 여수시 장군도 인근 해상에 29톤급 어선이 좌초됐으나 여수해경에 의해 승선원 및 선박 피해 없이 무사히 구조됐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새벽 0시 15분께 여수시 장군도 남동방 60m 해상에서 제주선적 유자망 어선 A호(29톤·승선원 10명)가 좌초됐다.

 사고와 함께 선장 B씨(52·남)가 119를 경유해 여수해경 상황실로 구조요청 했으며,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경비함정 1척과 해경구조대, 봉산파출소 구조정을 현장에 급파했다.

 해경은 승선원 일부를 안전지대로 대피시키고 20도가량 기울어진 상태의 A호가 전복되지 않도록 지주목과 고정로프 등을 이용해 안전조치를 했다.

 이어 승선원과 선체 파공개소 등을 확인한 결과 이상은 없었으며, 인근 예인선 1척을 이용해 좌초 4시간여 만인 새벽 4시 20분께 어선 A호를 이초 완료시켰다.

 해경 관계자는 “선장 상태 음주여부 등 확인결과 특이사항은 없었다”며 “익숙하지 않은 바닷길에서는 미리 해도와 플로터 등을 확인해 저수심 등 지형지물을 잘 확인하고 특히 조수간만의 차를 잘 확인하면서 안전항해를 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A호는 20일 목표 동명동항에서 출항해 여수 인근 해역에서 병어조업 차 이동 중 조타기 이상으로 회항하다 여수 장군도 앞 암초지대를 횡단하면서 좌초됐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