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차마다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역 모습

 황금연휴 기간인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전라선(곡성~여수)을 이용해 전남동부 지역을 다녀간 철도이용객이 총 8만6천601명으로 일평균 2만8천868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 전남본부에 따르면 연휴전 하루 1만1천701명이던 철도 이용객이 이번 연휴를 맞아 2만8천명을 넘겨 246.7%증가했다.

 이는 지난 5월 첫주 연휴기간(1~5일) 중 일평균 2만1천599명보다 7천269명이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갱신한 것이다.

 여수엑스포역의 경우 1일 이용객은 23일 8천여명, 순천역은 25일 1만2천여명으로 각각 최고치를 갱신했다.

 곡성역은 이번 연휴중 가장 큰 이용율을 보였으며, ‘곡성세계장미축제(22~31일)’ 특별열차 운행 등으로 평소보다 6배 많은 관광객이 몰려 3일간 2만여명이 다녀갔다.

 전국적으로도 전남동부 지역 방문 증가율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3일간 수송율에 있어서 전남본부는 174.4%로 최고치를 달성했고, 이어 수도권동부(경원선·경춘선)본부 143.2%, 광주본부(호남선) 141.9% 순이다.

 이러한 전남동부권 관광인기몰이의 원인으로 지난달 2일 호남고속철 개통에 따른 수도권과의 시간거리 단축(서울~여수간 기존 3시간40분→3시간)에 따른 접근성 강화와 KTX 좌석공급량 확대(기존대비 166.5%)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오는 하계 피서철에는 지역별 특성화된 열차운행과 관광테마 상품 운영 등으로 더욱 많은 관광객이 우리 지역에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