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오봉 시장이 12일 노·사 양측 대표를 면담하면서 조속한 협상 재개와 타결을 당부하고 있다.

 권오봉 여수시장이 총파업 등 진통을 격고 있는 플랜트건설 노·사 임·단협 협상의 타결을 바라는 여수시 입장문을 발표했다.

 권 시장은 13일 “플랜트건설 노·사의 임·단협 과정 중 발생한 총파업 소식을 접하고, 시정책임자로서 무거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국가산단에는 GS칼텍스, LG화학 등 17개 기업이 2025년까지 약 9조5천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 효과가 지역경제로 확산되는데는 산업평화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여수시의 여건을 보면 금년 1월 이후 7개월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관광객이 감소함에 따라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있고, 전국적인 수해로 관광 산업의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권오봉 시장은 12일 노·사 양측 대표를 면담하면서 건설현장의 활동이 멈추는 것은 노·사 양측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조속한 협상 재개와 타결을 당부했다.

 권 시장은 “시민들께서도 매우 안타까운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노·사측 근로자와 가족 한 분 한 분이 모두 소중한 시민“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노·사 양측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상장에 마주 앉기를 바란다”며 “서로 배려와 조금씩 양보하는 마음으로 협상에 임해 일터와 가정, 일상에 행복과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원만한 타결을 간절히 당부했다.

 한편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여수시지부는 지난 11일 여수시청 앞에서 노조원 8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지민호 편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