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대학생들이 주민등록을 여수로 옮기면 할인된 가격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여수시는 메가박스여수, 전남대 여수캠퍼스, 한영대학과 인구증가와 대학생 복지증진을 위한 ‘영화관람료 지원 업무 협약’을 4일 체결하고 학생 1인당 3천원씩(여수시 1천원, 메가박스 2천원) 지원키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월1일 이후 여수시로 주민등록지를 이전한 전남대 여수캠퍼스와 한영대학 학생들은 8천~1만2천원까지의 기존 관람료를 5천~8천원의 할인된 가격으로 영화를 볼 수 있다.

 이번 협약체결은 시가 그동안 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주민등록 이전을 홍보하면서 부가 혜택으로 제시한 ‘영화관람료 지원’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데 따른 것이다.

 시는 외지에서 여수지역으로 유학 온 학생숫자는 전남대 여수캠프 3천명, 한영대학 100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실제 여수에 주소를 둔 학생은 전남대가 250명, 한영대는 20명에 불과해 시는 앞으로 대학생 전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주철현 시장은 “영화관람료 뿐만 아니라 산단 우선취업 등 지역에 젊은이들을 유입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사례를 시작으로 앞으로 인구증가를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한다면 인구 30만명 회복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