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경찰서

 여수와 광양 일대를 돌며 수십회에 걸쳐 금품을 털어온 상습 절도범이 여수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여수경찰서는 지난 2월25일 오후 5시10분께 여수시 노상에 주차된 차량에서 현금 50만원을 훔친 절도전과 3범 Y씨(27·남)를 특수절도 혐의로 검거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Y씨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1년여 동안 훔친 번호판을 바꿔다는 방식으로 경찰의 추적을 피해가며 차량절도, 차량털이, 침입절도 등 총 54회에 걸쳐 3천600여만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피의자 검거는 차량털이 신고 접수와 함께 현장주변 CCTV를 분석해 번호불상 SM5 용의차량을 확인하고 관내 발생사건을 토대로 차량 이동 동선을 파악했다.

 이후 4개월에 걸쳐 주간수색 및 야간 잠복수사를 통해 지난달 29일 광양에서 절취번호판이 부착된 용의차량 발견하고 잠복 중 차량에 접근하는 피의자를 검거했다.

 경찰은 검거한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또 다른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유사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기다리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