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을 받지 않는다거나 공정한 행정 처리를 하는 것만으로는 우리 모두가 청렴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청렴과 해양경찰’이라는 주제로 지난 9월 24일 본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첫 질문의 대답으로 송민웅 서장은 넓은 의미의 청렴을 강조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해양경찰이 꿈꾸는 청렴이란 어떤 것일지 최 일선 해상치안 기관장인 송민웅 여수해양경찰서장에게 그 구체적인 모습에 대해 물어봤다. -편집자 주 -

Q 공직자에게 청렴이란?

 송민웅 서장: ‘청렴’이라는 단어의 국어사전상 정의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입니다. 단순히 술과 향락, 금품수수, 뇌물을 멀리하는 것 뿐 아니라 국민에 대한 친절한 민원처리와 적극행정 또한 청렴의 한 부분입니다. 철저히 뇌물과 관련이 없는 공무원이라도 국민의 고충에 귀 기울이지 않는 이는 청렴한 공무원으로 보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Q 해양경찰로서 청렴을 위한 노력은?

 송민웅 서장: 여수해경은 ▲음주운전 ▲성비위 ▲갑질 ▲금품수수 등 주요 4대 비위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해양경찰관으로서 수행하는 업무가 국민에게 법령에 근거하지 않는 권리 제한이나 의무 부과를 하는 것은 아닌지 항상 생각할 수 있도록 지휘관급 간부들이 각부서, 현장을 직접 찾아 ‘청렴순회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송민웅 여수해영경찰서장이 직원들과 함께 청렴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여수해양경찰 전 부서에서 참여하는 청렴 동아리 ‘청렴지킴이’를 운영해 내부청렴도 향상을 위한 의견수렴, 협력 강화로 해양경찰청 청렴정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경비함정 단속절차 공정성 확보 ▲친절하고 공정한 유·도선 수상레저 업무수행 ▲인권보호지향, 공정한 수사 ▲효율적인 인사운영 방안 도모 등 각 분야에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 청렴 실천을 위한 해양경찰의 과제는?

 송민웅 서장: 우리 해양경찰관 대부분은 각각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청렴’에 대한 인식에 부족함이 없지만 해양경찰이라는 조직 전체의 청렴도 향상은 개인 또는 감찰 부서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해양경찰 소속원 모두가 공감하고 실천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여수해양경찰서 종합청렴도향상대책’을 수립하고 청렴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초 정기인사발령 이후 매월 공직기강 점검활동과 순회교육을 통해 현장에 있는 직원들에게 ▲청렴도 향상 종합대책 교육 ▲금품수수 비위예방 교육 ▲‘공무원 행동강령’, ‘청탁금지법’, ‘해양경찰 징계양정 규칙’ 등 청렴관련 주요 행정규칙 교육을 실시하여 청렴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Q 여수해양경찰서장으로서 청렴 실천에 대한 의지는?

 송민웅 서장: 500여명의 여수해양경찰서 소속원들은 본연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며, 앞으로도 바다에서의 공정한 법 집행과 국민들의 고충에 귀를 기울이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해양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청렴은 우리 사회의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보다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한 가치이자 실천 방법이라고 합니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인터뷰-김형규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