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을 잃고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여성을 인근에 있던 또 다른 여성이 구하러 뛰어 들었다가 모두 여수해경에 무사히 구조됐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8일 오전 0시26분께 여수시 국동항 수변공원에서 여성이 바다로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여성과 구조하러 뛰어든 시민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여수해경 봉산안전센터 순찰정은 바다에서 구명환을 잡고 표류중인 이모씨(여·36·광양)와 주모씨(남·49·여수)를 구조했다.

 이날 주씨는 허우적거리는 이씨를 발견하고 공원에 설치된 구명환을 들고 이씨를 구조하려고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안벽과 난간이 높아 육지로 올라오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익수자 2명중 저체온 증세를 보이던 이씨를 119구급차량에 인계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씨는 수변공원에서 혼자 술을 마시고 난간에 기대 있다가 몸을 가누지 못하고 바다에 빠졌다며 구조해준 주씨와 해경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위급한 상황에서 의로운 일은 한 주씨는 관심받기를 꺼리며 건강에 이상이 없어 스스로 귀가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