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의 한 여고에서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여수의 ㅈ여고 1학년 학생 70여명이 지난 5일부터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학교 측은 “지난 3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전북 완주군의 ㅊ청소년 수련시설에 단체 현장 체험 수련활동을 다녀온 후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런데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곳은 이곳뿐만이 아니었다. 비슷한 시기에 같은 수련시설을 다녀온 광주 한 중학교 1학년생 수십여명도 복통과 설사 증세를 호소해 병원치료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해당 수련시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식재료와 가검물을 채취해 분석하는 등 긴급 역학조사 벌이는 한편 또 다른 학교에서 유사현상이 발생하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