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참여 큰 기쁨을 구호로 1995년 12월 12일 창립해 아·살·자 운동을 펼치고 있는 사)여수시민협이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았다.

 여수시민협은 코로나19 방역조치 강화로 창립기념식 및 후원의 밤을 진행하지 못하고 지난 11일 2020년 아·살·자상과 감사장을 개별 방문 시상했다.

 시민협은 매년 한 해 동안 아름다운 여수, 살기좋은 여수, 자랑스런 여수 만들기에 기여한 지역민들에게 아·살·자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 아·살·자상은 ‘청소년 100원버스 추진운동’, ‘여수형 재난기본소득 지급 촉구운동’ 등 오랫동안 더나은 여수공동체 만들기에 앞장서온 김병주 여수진보연대 집행위원장이 수상했다.

 또 감사장은 전교조 활동과 환경운동 등 지역 진보운동에 적극 활동하고 재정적 지원에도 일조한 정회선 시민협 회원(여수환경운동연합 의장 역임)에게 전달됐다.

▲ 사)여수시민협 2020년 아·살·자상을 수상한 김병주 집행위원장.

 아·살·자상 수상자인 김병주 집행위원장은 “여수시민협 25주년에 아살자상을 받게돼 영광이다”며 “나는 주로 보이는 곳에서 활동하지만 보이지 않은 곳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많다. 다음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여수를 위해 활동하는 분들을 찾아 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여수시민협은 이달 초부터 인사말 영상, 축하영상, 2020년 활동영상 등을 공유하며 온라인으로 창립 25주년을 기념하고 있다.

 더불어 ‘든든한 재정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더 당당하고 열정적인 활동을 위한 후원금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올해 지역의 쟁점과 관심사 선정을 위한 ‘2020년 여수 10대 뉴스 시민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이은미 상임대표는 “함께 기념식을 못해 서운하지만 당당히 25살이 된 시민협에 대한 축하의 마음은 어느 때보다 크리라 생각한다”면서 “기념식 행사 취소에 대한 많은 이해와 양해 부탁드리며 회원여러분의 안전과 건강을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