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건립한 여수시 치매어르신 주·야간보호센터 ‘지혜마루’가 11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여수시는 치매 국가책임제에 따라 2018년 보건복지부에 사업을 신청해 소라면 서부로 6천189㎡ 부지에 총 사업비 17억 원을 들여 연면적 498.82㎡, 지상 2층 규모의 치매어르신 주야간보호센터를 지난해 10월 준공했다.

 운영은 사회복지법인 보문복지회가 2025년까지 5년간 맡는다. 입소 정원은 치매 어르신 25명, 일반 어르신 20명으로 총 45명이다.

 이날 개원한 지혜마루는 생활실과 프로그램실, 사무실, 식당, 샤워실 등을 갖추고, 치매전문 교육을 이수한 시설장과 요양보호사, 물리치료사, 프로그램 관리자 등 16명의 전문인력이 배치돼 치매 어르신의 인지기능과 신체기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수시에 등록된 치매환자 수는 3천764명이며, 노인요양시설 입소자 수는 576명으로 3천1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자택에서 보호받고 있다.

 권오봉 시장은 “치매는 이제 개인이나 그 가족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함께 도와야 하는 과제”라며 “어르신들과 가족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치매가 있어도 행복한 노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여수시 치매어르신 주·야간보호센터 ‘지혜마루’가 11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여수시는 2017년 11월 여수시치매안심센터를 열고 치매조기검진사업, 치료관리비 지원뿐만 아니라 치매안심마을을 지정해 치매인식개선과 파트너교육 등 치매 친화적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여수시는 소라면 죽림지구에 ‘어린이도서관’ 건립을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소라면 죽림리 산들공원에 어린이도서관과 공동육아나눔터를 연계, 돌봄, 체험, 문화, 복합 플랫폼으로 특화된 어린이도서관이 탄생할 전망이다.

 앞서 ‘여수시 어린이도서관 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연구용역을 맡은 사)한울경제연구소는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특화된 어린이도서관을 제안했다.

 시설물 기본계획은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2천500㎡의 규모로, VR,AR 등 오감체험을 할 수 있는 과학체험공간과 영·유아자료실, 어린이자료실, 이야기방 등 연령별 자료이용공간이 들어설 계획이다. 부모와 아이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동육아나눔터, 카페, 다목적실 등 자유로운 공간구성도 제시했다. /지민호 편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