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친환경무상급식 전면 실시로 여수시는 청소년들의 행복하게 배울 권리와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7개 단체와 여수진보연대 5개 단체로 구성된 ‘여수지역 고등학교 친환경무상급식 전면 추진위원회’가 최근 발족했다.

 위원회는 일부 엘리트층에게만 특혜를 주는 사립외고 설립보다, 교육환경개선으로 학생의 관외 유출 방지와 시민의 교육비 부담을 줄여 인구증가 효과가 예상되는 ‘고등학교 친환경무상급식’을 먼저 실시할 것을 주장했다.

 단체는 “고교 무상급식 확대는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시민 희망공약 사업 중에 최우선순위 사업으로 선정될 정도로 많은 여수시민이 원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수시는 2009년 주민발의로 친환경무상급식 지원조례를 제정했으나 5년이 지났음에도 예산을 핑계로 고교생의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실시를 방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전라남도교육청은 이미 지자체의 의지만 있다면 무상급식에 필요한 예산의 50%를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여수시는 내년 예산 71억원이면 여수시 고교생 친환경 무상급식이 가능하다”며 전면실시를 촉구했다.

 인근 광양시는 2003년부터 올해까지 교육환경개선사업에 매년 100억원씩 총 1천217억원을 투자(무상급식 309억원)하면서 교육환경개선사업과 정주권 개발 효과를 누리고 있다.

 특히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급식을 통해 평균연령이 37.3세로 가장 낮고, 0세부터 19세까지 인구비율이 높아 전남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탈바꿈했다.

 또한 강원도 정선군은 올해부터 교육비와 교복까지 지원하고 있어 지자체의 의지로도 충분히 실행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 줬으며, 친환경무상급식은 2010년부터 시행중이다.

 여수지역 고등학교 친환경무상급식 전면 추진위원회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고교생까지 전면 확대 실시를 여수시에 촉구하며 이에 대한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