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경찰서는 돌산대교 아래 해변산책로에서 해상 추락자가 발생하자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직접 구조한 군인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지난 10월 25일 오후 11시 15분께 여수 돌산대교 아래 해변산책로에서 A씨(20대·여)가 해상으로 추락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경비함정 및 순찰차를 급파해 현장이동 중 인근에서 산책 중이던 이태규(22)씨가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약 5m를 수영해 해상 추락자 A씨를 구조하고 이어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 및 119대원과 함께 육상으로 인양했다.

 이 씨는 “일행과 산책 중 해상 추락자를 발견하고 위급한 상황에서 빨리 구조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뛰어 들었다”며 “추운날씨에 추락자의 건강상태에 이상이 없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해경은 이태규 씨의 신속한 구조 덕분에 인명피해를 막았으며, 현장 구조세력과 함께 육상으로 인양하는 등 신속한 상황대응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하만식 여수해양경찰서장은 2일 이날 오후 경찰서에서 이태규 씨에게 적극적인 구조에 고마움을 표하며 감사장을 수여했다.

 사고당일 이 씨는 대전 지역의 육군 군부대에서 군복무중인 군인신분으로 전역휴가를 나와 일행과 함께 산책 중이였으며, 전역을 12일정도 남겨둔 상태다. /김형규 기자

▲ 여수해양경칠서는 해상 추락자가 발생하자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직접 구조한 이태규(22·군인)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