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탁금지법 일부 개정안이 9일 국회를 통과했다.(사진=뉴스와이드DB)

 설·추석 명절 기간 동안 농수축산물 선물 가액을 현행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하는 부정청탁금지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했다.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부정청탁금지법)에는 농수산물·농수산가공품에 대해 설·추석 기간에 한해 수수가 허용되는 가액 범위를 현행 10만원에서 두 배인 20만원으로 규정했다.

 현행 부정청탁금지법 시행령에 따른 농·수산물 선물 가액 한도는 10만 원으로, 전국 300만 농어업인과 200만 농수산 유통업자들의 생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국민권익위원회는 시행령 개정을 통해 기간을 보다 구체적으로 명시(설·추석 전 30일부터 후 7일까지)해 2022년 설 명절부터 적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청탁금지법 개정은 청렴사회 실현이라는 법 취지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별도의 사회적 비용 없이 국산 농축수산물의 소비를 증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비대면 중심의 트랜드에 맞춰 온라인 남도장터 활성화, 아마존 전남브랜드관 확대 등을 통해 농업인을 더욱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