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소방서가 여수국가산단 입주업체의 체계적인 안전관리시스템 정착과 관계자의 안전의식 개선을 위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에 나섰다.

 ‘2022년 여수국가산단 소방특별 조사’ 기본계획은 용접 등 주요공사 사전 신고제 운영과 대규모 위험물 사업장 안전관리 실태조사(1월~2월), 연중 정기소방특별조사 및 화재 등 재난 발생 사업장의 재발방지 특별조사 등이다.

 주요 내용으로 △용접 등 불꽃 발생으로 인한 화재 위험이 상존하는 중요 공사장에 대한 사전점검 및 화기감시자 배치 등 안전관리 업무 이행실태 △제조소등의 위험물안전관리자의 책무 이행여부 △특수가연물 및 제조소 등의 저장·취급 기준 준수 여부를 세밀하고 중점적으로 점검해 안전관리시스템 정착에 기여할 예정이다.

 앞서 여수소방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는 2021년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체계적이고 정밀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53개소 83건의 과태료를 부과했고, 134개소 1천105건의 조치명령과 2건의 기관통보 조치 등 엄격한 행정 집행으로 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했다.

▲ 여수소방서에서 여수국가산단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과태료는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세부 위반법령은 위험물을 주로 취급하는 석유화학 단지의 특징으로 위험물안전관리법 위반이 66%로 가장 많았고, 소방기본법과 소방시설법이 각각 17%씩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화재 및 위험물 누출 등 안전사고가 발생한 11개 사업장에 대한 재발방지 특별조사를 실시해 13건의 과태료와 30건의 조치명령 등 엄격한 행정조치를 했다.

 여수소방서 관계자는 “지난달 13일에 발생한 폭발사고로 3명의 인명피해와 7억7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이 가장 아쉽다”며 “기업과 관계자의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에 대한 의식이 바뀌지 않으면 제2, 제3의 대형사고는 또 발생할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2022년에는 안전수칙 준수와 안전관리자의 책무에 대한 의식 전환의 해로 정하고 엄격하고 세밀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