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는 오는 내달 1일부터 음식물류 폐기물에 부착하는 납부필증 수수료를 인상한다.

 시는 지난달 28일 열린 조례·규칙심의회에서 2005년 종량제 봉투 시행 이후 10년 동안 한 번도 인상하지 않은 음식물 폐기물 납부필증(스티커) 수수료를 인상키로 하고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전남도내 목포, 순천, 나주, 광양 4개시의 ℓ당 평균단가가 34원인데 비해 여수시의 수수료는 16원으로 절반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어서 형평성 등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인상을 결정했다.

 지난해 여수시 음식물 납부필증(스티커) 판매액은 7억원인데 반해 처리 비용은 45억원으로 주민 부담률이 14.6%에 불과해 시 재정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인상된 스티커 수수료는 3ℓ 100원(종전 50원), 5ℓ 150원(종전 80원), 10ℓ 300원(신규), 60ℓ 2천원(종전 980원), 120ℓ 4천원(종전 1천980원)이며, 일반음식점에서 사용하고 있는 월권은 20ℓ 1만5천원(종전 1만원), 60ℓ 4만원(종전 3만원)이다.

 그동안 각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3ℓ와 5ℓ의 수거 용기가 작다는 여론이 있어 이번에 10ℓ 용량을 추가해 불편을 해소했으며, 시는 9월 한 달간 수수료 인상에 대해 시민들에게 집중 홍보한 뒤 내달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지민호 편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