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는 24일 전남도의회 앞에서 ‘전남지역 고교 친환경무상급식 전면추진 촉구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고교무상급식 추진계획과 2016년도 예산편성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여수·순천지역 고교 친환경무상급식 추진위원회와 함께했으며, 보편적 복지실현과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해소를 주장했다.

 이들은 “자치단체들의 어려운 재정여건과 전남도, 도교육청의 무상급식 확대를 위한노력에 공감한다”면서 “그러나 전남도에서 올해 상반기부터 준비해 온 고교 무상급식 지원확대 노력이 더 나은 성과로 이어지지 못해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단체는 “전남지역에서 고교 무상급식을 실시하려면 전남도, 도교육청, 시군이 일정 비율로 재원(연간 약 548억원 소요)을 부담해야 하고, 각 기관들의 급식 재원 부담에 대한 정책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남도는 올해 무상급식에 278억원(본예산 규모)을 지원하고 있다.

 여수시는 최근 시민단체와 간담회에서 내년도 고교 무상급식 예산(전체 70억원 중 지자체 부담금 25% 17억원) 반영의사를 밝혔다.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는 “여수시는 학부모들의 기대와 약속에 부응하기 위해 진심을 담아 2016년 본예산에 고교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이낙연 도지사와 장만채 교육감의 고교무상급식 추진계획을 마련과 전남도의 내년도 본예산에 도 부담금 25%를 책정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광양시에만 지원되고 있는 고교무상급식 예산을 여수, 나주, 순천, 목포지역에서도 동일하게 편성해줄 것과 전남도의회의 내년도 예산편성 시 역할도 주문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