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무요원들의 체험수기 공모에 여수시청에서 복무하는 김진혁 씨의 ‘보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도움이 된다니 즐겁습니다’가 선정돼 관심을 끌고 있다.

 병무청은 지난 25일 사회복무요원들의 일상을 담은 이야기 ‘젊음 향기로 피어나다 2015’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젊음 향기로 피어나다’ 수기집 발간은 올해 열 번째로 사회복무요원들의 아름다운 복무사례를 알려 국민에게는 사회복무요원의 좋은 이미지를, 사회복무요원들에게는 스스로 긍지를 갖게 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번 체험수기는 5월부터 2개월 동안 총 457편이 접수됐으며, 한국문인협회 심사를 거쳐 최우수 1편, 우수 2편 등 총 30편이 선정됐다.

 여수시청에서 복무하는 김진혁 씨의 ‘보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도움이 된다니 즐겁습니다’는 우수상을 차지했다.

 방역업무, 그것도 모기 퇴치 작업을 통해 봉사의 즐거움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유연한 문체로 잘 그려낸 작품이다.

 군복무를 대체하는 사회복무요원으로서 어쩔 수 없이 하는 그런 의무적인 봉사가 아니라, 사회학을 공부하는 젊은이답게 내면의 갈등을 거친 자각에서 나오는 행동이기에 더욱 진솔하게 설득력이 있는 작품이란 평을 받았다.

 김진혁 씨는 수기에서 “내가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이 꽃이라면 내가 그들에게 거름이 되어 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보이지 않아도 남에게 도움이 되면 즐겁다”고 썼다.

 한편 이번에 발간된 ‘젊음 향기로 피어나다’ 수기집은 3천500부를 제작해 복무기관 및 관공서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