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 여양고등학교가 개교 51주년을 맞아 2023학년도 대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여수 여양고등학교가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서울대를 비롯해 주요 대학 입시에 합격자를 대거 배출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여양고등학교는 수시모집 최초합격자 발표일인 지난 15일 서울대 2명과 의대 2명, 치의예과 1명, 약학과 3명 등 자연계열 최상위권 입시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또한 성균관대 1명을 비롯해 한양대 2명, 이화여대 1명, 건국대 1명, 동국대 1명 외 가톨릭대와 상명대 등 수도권 소재 대학에도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특히 교대 입시에서는 경인교대 2명, 광주교대 11명, 공주교대 1명, 전주교대 1명, 대구교대 1명, 청주교대 1명, 진주교대 3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명문고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김현명 교장은 “최근 정시모집에서도 서류평가가 도입되는 등 정성평가의 중요성이 강화되는 추세다”면서 “학교 교육과정이 대학의 평가 방향과 긴밀하게 연계될 수 있도록 구성원들이 수년간 연구하고 학생 수준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들을 구축해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여수시 소라면에 소재한 여양고등학교는 3학년 학생이 130명에 불과한 농어촌 고등학교로, 코로나19 여파에도 개별화된 학교생활기록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해 왔다.

 한동안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번번이 불합격의 고배를 마셨으나, 올해는 수능시험에서도 좋은 결과를 거둬 상위권 대학에 대거 합격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향후 입시에서 지역사회 신흥 강자를 넘어 굳건한 명문고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여양고등학교의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지민호 편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