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월대보름 한마당 행사’가 4일 여수시 종화동 해양공원에서 개최된다.

 여수시문화원이 음력 보름인 4일 종화동 해양공원에서 ‘정월대보름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정월대보름은 달을 보며 한해 농사의 풍년과 무사안녕을 염원했던 민족 고유의 세시풍속으로 예부터 설날에 버금가는 중요한 날로 여겨져 왔다.

 근래에는 부럼깨기, 쥐불놀이, 지신밟기 등 기성세대에게는 추억을 되새기고, 젊은 세대들에게는 잊혀져가는 고유의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는 화합 한마당으로 재해석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 30분 길놀이를 시작으로 개회식, 여수시민의 안녕과 번영을 바라는 축원문 낭독 기원제와 시민이 함께하는 강강술래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정월대보름 한마당 행사는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떡메치기 ▲이순신 장군체험 ▲한지공예 ▲연 만들기 등 체험과 ▲전라좌수영 강강술래 ▲한국무용 ▲고수 ▲풍물 ▲지역 가수 출연 대보름 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민속놀이와 체험을 통해 잊었던 추억을 떠올리고 우리 고유 풍습의 의미를 나누며, 시민이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시문화원 정행균 원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잊혀져가는 세시풍속인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시민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소방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3일부터 6일까지 소방관, 의용소방대원 830여 명과 소방차량, 장비 79대를 투입해 특별 경계근무에 들어간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