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여수세계박람회 당시 여수선언포럼 개막식

 개발도상국 해양관련 종사자와 공무원들의 역량강화를 목적으로 한 ‘제2회 여수국제아카데미’가 12일부터 23일까지 여수박람회장에서 개최된다.

 여수국제아카데미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당시 우리정부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개도국들이 당면하게 된 해양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에 약속한 ‘여수선언’의 실천 모형이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여수세계박람회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아카데미에는 세계최고 수준의 해양법 및 해양정책 전문가 13명이 강사진으로 초빙됐다.

 강의 프로그램은 해양법, 해양환경, 어업, 해양안전 등 해양 관련 문제 대처방안을 다루는 과목들로 편성됐으며, 수강생은 개도국의 해양 분야 관련 공무원, 연구자 및 전문가,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공개모집했다.

 지원동기와 경력 등을 심사한 결과 말레이시아, 필리핀, 에콰도르, 캄보디아 출신 국외 수강생 38명과 국내 수강생 2명이 합격해 총 23개국 40명이 선발됐다.

 여수국제아카데미는 강사진과 수강생들 간의 활발한 교류 및 한국문화 전파를 위해 정규 수업 외에도 특강, 워크숍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순천만 생태공원 탐방, 이순신 유적지와 여수 산업단지 견학 프로그램 등도 마련했다.

 한편 여수국제아카데미는 아시아 최초의 해양법 전문 아카데미로 지난해 개최를 통해 40명의 교육생을 배출하였으며, UN 법무국으로부터 그 역할과 성과를 인정받아 지속적인 개최 요청을 받은 바 있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