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은 지난 5일부터 8일간 울산광역시 5개 경기장에서 개최된 ‘제50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 4, 은 4, 동 3, 우수 1명의 성적을 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남 특성화고 18개교, 88명의 학생이 참가했으며 전국에서는 17개 시·도 1천928명이 지역의 명예를 걸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전국기능경기대회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국제기능올림픽 한국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대회로 매년 각 시·도를 순회하면서 개최된다.

 참가 대상 및 자격은 일반인(대학·산업체 근로자)과 특성화고 학생들이며 각 시·도 지역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직종별 금, 은, 동메달에 입상한 자들만 참가할 수 있다.

▲ 대통령표창을 받은 여수정보과학고 이승하 학생(중앙)

 전남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수상한 여수지역 학생은 2명으로 옥내제어 최재명(여수공고 3년)과 제과제빵 이승하(여수정보과학고 3년)양이고, 은메달 수상자는 옥내제어 박준영(여수공고 3년), 동메달은 옥내제어 김명종군(여수공고 2년)학생이다.

 특히 제과제빵직종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여수정보과학고 이승하 양은 참가 선수 중 최고의 득점으로 최우수선수로 선발돼 대통령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여수정보과학고 제과제빵, 여수공고 옥내제어 직종은 지난해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직종으로 ‘2017년 제44회 아랍에미리트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해 국위를 선양할 것으로 기대 된다.

 대회 입상자들은 성적에 따라 금메달(1천200만원), 은메달(800만원), 동메달(400만원), 우수상(50~100만원)의 포상금과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또 대기업 특별 채용 기회도 제공되며, 국제기능올림대회에 나갈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자격도 갖게 된다.

 전남이 전국 취업률 2년 연속 1위에 이어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전남교육청이 독자적으로 개발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MC(산업체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직업교육의 성과로 분석된다.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