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

 고령화가 심각한 여수시 삼일동 지역의 대중교통 및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대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고 있어 시 행정의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은 18일 제228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삼일동 지역은 시내버스가 4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등 도심보다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삼일동은 외곽지역에 위치한 탓에 택시도 잘 운행하지 않아 시내버스가 아니면 다른 대중교통 수단이 전무하다”면서 “사회적 교통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의 고단한 삶을 어루만지고, 살필 수 있는 행정의 손길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본 의원은 삼일동 지역의 순환형 마을버스 운행을 지속적으로 제안했으나, 시 집행부에서는 여태껏 이러한 주민의 불편과 요구를 외면해 왔다”며 교통권 차별을 거론했다.

 송 의원은 “지난 3월 한 달 동안 삼일동 호명·작산·신덕 정류소 이용객은 마을 방면 1천895명, 시내 방면 2천870명이다”면서 병원진료 편의를 위해서라도 교통인프라 확충을 당부했다.

 삼일동은 올해 4월 기준 주민 2천60명 가운데 35.9%에 달하는 740명이 65세 이상으로, 이는 여수시 65세 인구가 21.6%인 것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은 비율이다.

 송하진 의원은 고령화가 심각한 지역인 삼일동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신덕동 마을 순환버스 운행과 주민들의 호출로 운행하는 수요 응답형 교통서비스 제공, 묘도~삼일동 직통 버스노선 개설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형규 기자